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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美판매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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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美시장서 75대 팔려 올 3월 출시후 판매 오름세.. 월 판매량 4배씩 늘어나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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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사진)의 미국 시장 판매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전기차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75대가 팔렸다. 미국에 상륙한 지난 3월 5대를 시작으로 4월에 19대로 올라서는 등 월 판매량이 4배씩 늘고 있다. 규모는 미미하지만, 증가폭이 두드러져 본격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서는 이달에 100대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판매초기로 아직 현지 판매망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향후 판매규모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판매 거래선이 모두 확보되면 올해 현지에서만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 등 쟁쟁한 경쟁사들의 전기차들과 비교해도 가성비가 뛰어나 현지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가 선정한 최고 친환경차에 이름을 올렸고, 국제 친환경 디자인 공모전인 미국 '그린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으로 아이오닉 전기차는 BMW i3, 폭스바겐 e-골프, 닛산 리프 등을 제치고 전비(MPGe)가 가장 높다.

전비는 1갤런의 동일한 연료비로 전기차를 충전했을 때 주행 가능한 거리를 수치화한 것으로 전기차의 경제성을 가늠하는 단위이다.

아이오닉 전기차의 전비는 136MPGe로 2위인 BMW i3 (60 Ah 배터리) 124MPGe보다도 12MPGe가 높다. 현지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이 2만9500달러로 테슬라 S(6만9500달러)와 X(8만2500달러)의 기본모델과 비교해 최대 60%이상 저렴하다.

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는 지난해 6월 국내 판매에 돌입한 이후 내수 6115대, 수출 5528대 등 현재까지 누적판매대수 총 1만1643대로 1만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전기차 중 전비가 가장 뛰어나고, 가격경쟁력이 높아 미국시장에서도 성장궤도 진입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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