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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포르투갈 산불 재발할 수도"···소방대원 1명 포함 6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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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61명 생명 앗아간 포르투갈 산불 계속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지난 17일부터 포르투갈 중부지역에 엄습한 산불로 소방대원 한 명을 포함한 64명이 사망했다. 산불은 여전히 진행 중인데, 여기에 다시 산불이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르투갈 당국은 수도 리스본의 북동쪽에 위치한 페드호가우 그한데 삼림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일 포르투갈 당국은 급등하고 있는 온도와 바람 조건이 맞물려 다시 불길이 타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고 BBC는 보도했다.

포르투갈 당국은 현재 산불의 70%는 진화됐지만 남은 부분이 '중대한 우려 사항'이라고 전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인 마른 뇌우가 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포르투갈 경찰국장은 "17일 마른 번개를 맞은 나무에 불꽃이 튀면서 산불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마른 뇌우는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는 폭풍우의 하나로 고온 상태에서 내리는 비가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해버릴 때 주로 발생한다. 포르투갈의 여름은 건기인데다가 매년 40도에 이르는 살인적 고온으로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 곳 중 하나다.

엘리시오 올리베이라 시민보호 지휘관은 "여전히 타고 있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많은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130명 이상의 사람들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사망자는 병원에서 사망한 소방대원(40)으로 확인됐다. 다수의 사망자들은 차안에 갇히거나 불길을 피해 도망가다 사망했다.

현재까지도 1000명이 넘은 소방대원이 투입돼 불길을 잡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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