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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SK, BMS 아일랜드 공장 통째 인수…유럽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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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규모 8만 1000리터…BMS·AZ 의약품 공급권까지 인수

CBS노컷뉴스 김연지 기자

노컷뉴스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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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공장을 통째로 인수, 의약품 핵심시장인 유럽 공략에 본격 나섰다.

SK㈜는 생명공학 분야 자회사 SK바이오텍이 아일랜드 스워즈에 있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약 8만1000리터 규모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설비를 통째로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주회사인 SK가 올해 상반기 맺은 계약 중 가장 인수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핵심 성장 사업인 바이오∙제약 영역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텍은 해당 M&A로 생산 설비와 전문 인력은 물론 BMS의 합성의약품 공급계약과 스워즈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공급계약까지 가져오게 됐다.

스워즈 공장에서 생산되는 원료는 최근 인구 고령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항암제·당뇨치료제·심혈관제 등에 쓰인다. 지난해 매출은 약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SK바이오텍은 지난 10년간 BMS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해 온 주요 공급사로, 세계 최초 양산화에 성공한 연속반응기술 등 독보적 기술과 품질관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텍 박준구 대표는 "증설 등 사업확장을 가속화하고 내부 연구 개발(R&D)역량을 결집시켜 고부가가치 상품 수주를 통한 밸류업(Value-up)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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