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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아마존, 장 중 1017달러 최고가…사업 확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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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NASDAQ: AMZN) 주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CNBC는 아마존 주가가 19일(현지시간) 장 초반 1017달러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블록버스터급의 홀푸드(NASDAQ: WFM) 인수계약을 발표한 지 4일 만의 일이다. 아마존은 상승 폭을 소폭 줄여 전날보다 0.76% 오른 955.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조선비즈

101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달성한 미국 공룡 기업 아마존(Amazon)/블룸버그 제공



아마존만 호재를 본 것은 아니다. 아마존에 인수된 홀푸드 역시 같은 날 43.64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홀푸드는 전날보다 1.27% 오른 43.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137억달러에 달하는 아마존의 월마트 인수계약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봤다. 홀푸드 인수로 아마존이 오프라인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스캇 갤러웨이 뉴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 아마존이 수 천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인수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에 앤소니 디클레멘테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매출이 월마트나 코스트코와는 비교도 안 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클레멘테는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975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 5월 이미 1001.20달러를 기록하며 주당 1000달러대를 돌파한 바 있다.
이에 월가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주가가 앞으로 10%가량 상승해 110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의 기업인이자 아마존에 대거 투자하고 있는 마크 쿠번은 블룸버그에 “아마존은 목표를 이루는 데 거침없다”며 아마존이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이고 영향력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마트(NYSE: WMT)는 온라인 남성복업체인 보노보스를 인수하며 맞불을 놓았지만,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는지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0.35% 하락한 75.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의 또 다른 경쟁사로 떠오른 코스트코 주가는 1.66% 떨어진 164.34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유통업체인 크로커(NYSE: KR)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크로거 주가는 아마존이 홀푸드 인수를 발표한 당일 9%이상 하락, 19일(현지시간)엔 전날보다 1.57% 하락한 22.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연지 인턴기자(songyun927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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