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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美 시애틀 백인 경찰, 임신부 사살…또 과잉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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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신고 뒤 출동한 경찰에 칼 꺼내들었다"

뉴스1

경찰 저지선(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워싱턴주에서 임신한 흑인 여성이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샤를리나 라일스라는 이름의 30세 여성이 워싱턴주 자택에서 절도가 일어났다고 신고한 뒤 출동한 백인 경찰관 2명을 향해 칼을 꺼내들었다.

라일스는 임신 3개월째였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격 당시 집안에는 3명의 아이가 있었지만 이들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 과잉진압을 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사건 당시 녹취록에는 출동한 경관들이 라일스에게 "뒤로 물러서라"고 두 차례 소리치는 내용이 담겼다. 곧 총성이 뒤따랐다.

라일스를 사살한 경관들은 관련 수사가 끝날 때까지 휴직 처분을 받았다.

시애틀 경찰은 지난 2012년 과잉진압과 과다한 무력사용을 지적하는 법무부 보고서가 나온 후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했고 지난 4월에는 경찰관들의 무력사용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내용의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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