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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월마트, 남성 의류업체 보노보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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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NYSE:WMT)가 남성의류전문업체 보노보스(Bonobos)를 3억1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월마트는 아마존의 이번 홀푸드 인수를 비롯해 유통업계 내 경쟁사가 새로 추진하는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사업 부문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월마트는 지난해 제트닷컴(Jet.com)과 슈바이닷컴(Shoebuy.com) 등 온라인 의류업체 인수에 이어 지난주 미국 남성의류전문업체 보노보스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월마트가 이번 보노보스 인수에 투자하는 비용은 약 3억1000만달러이다. 월마트의 온라인 사업 부문 대표직에 마크 로어가 새로 임명된 후 최대 규모 딜(deal)이다.

보노보스는 10년 전 뉴욕에서 시작된 남성 의류전문업체이다. 설립 초기 이들은 온라인 상에서 치노팬츠 판매에 주력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사업 품목을 바지에서 셔츠, 양복 등 기타 남성 의류 품목으로 확대했다. 이 밖에도 보노보스는 노드스트롬 등 유명 백화점 매장에 진출하고 오프라인 매장 수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에 국한됐던 판매 루트를 다양화하고 있다.

작년에 월마트는 약 33억 달러를 들여 제트닷컴을 구매한 바 있다. 제트닷컴의 창립자 마크로어가 월마트의 온라인 사업 부문 경영에 본격적으로 담당하게 된 이후 현재까지 약 1억6600만 달러 비용을 들여 슈바이닷컴, 모드클로스 등 온라인의류소매업체를 사들였다.

한편, 월마크의 보노보스 인수 소식이 전해진 최대 경쟁사 아마존(NASDAQ:AMZN)은 미국 식품판매업체 홀푸드(NASDAQ:WFM)를 인수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유통업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월마트와 아마존이 연일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유정 인턴기자(yjkwon1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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