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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백악관 공보실 인적 개편···스파이서 대변인 곧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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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질문 많네" 션 스파이서 백악관대변인


후임 대변인에 폭스뉴스 라디오 진행자 로라 잉그레이엄 유력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곧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정권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공보실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대변인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미 지난 주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함께 보수 논객이자 폭스뉴스 라디오 진행자인 로라 잉그레이엄에게 대변인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파이서 대변인과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후임 백악관 공보국장을 놓고 데이비드 마토스코 데일리메일 미국판 편집장과 접촉을 시도했다. 애초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당시 백악관 대변인 유력 후보였던 폭스뉴스 진행자 킴벌리 길포일은 관심을 표명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백악관 공보실 개편은 지난달 마이크 덥키 백안관 공보국장이 사임하고 백악관이 '러시아 스캔들'로 내홍에 휩싸이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 백악관 소식통들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 참모들은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이후 스파이서 대변인과 덥키 공보국장의 대응 방식에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도 19일 브리핑에서 백안관 공보실 개편을 위한 면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부대변인은 "공보실 확대 개편을 시도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상대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그동안 논란이 된 트럼프의 각종 정책들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 스파이서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언론사들의 촬영과 녹음을 차단해 물의를 빚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카메라와 녹음기를 모두 치울 것을 요구해 기자들과 마찰을 일으켰다.

매일 정례적으로 열리는 백악관 브리핑은 CNN 등 주요 방송사들이 생중계를 해왔다. 백악관은 최근 러시아 스캔들이 확산되면서 브리핑에 카메라를 차단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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