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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현대차 '엑센트'엘란트라' MDPS 결함 의혹 美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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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엑센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전자식 조향장치(MDPS) 결함 의혹으로 고객으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전자신문

현대자동차 2014년식 북미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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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2명은 현대차가 2013∼2016년형 엑센트와 엘란트라 MDPS 결함 사실을 숨긴 채 이들 차량을 판매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최근 집단소송을 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조향장치 결함으로 인해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이 갑자기 작동을 멈춰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조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아예 조작이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또 스티어링휠을 운전자 뜻대로 조작하지 못하면 주행 중 장애물을 발견했을 때 대응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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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013년형 북미형 엑센트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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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에 따르면 원고 A씨는 2015년 구매한 2013년형 중고 엑센트를 몰면서 스티어링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반복적으로 겪었다. 이 때문에 현대차 대리점을 찾아가 수리를 요구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4년형 엘란트라를 신차로 구매했다는 원고 B씨도 스티어링 시스템 이상을 경험했다고 소장에 명시했다.

원고들이 이번 소장에 적시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에 따르면 엑센트와 엘란트라 차주들로부터 접수된 파워스티어링 시스템 관련 불만사항은 110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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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014년식 북미형 엘란트라 스티어링휠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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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실시된 쏘나타 리콜이 같은 문제 때문이라며 현대차가 결함 사실을 인지하고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소장이 접수되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소장을 받게 되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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