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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맛도 모양도 각양각색"…커피업계, 식을 줄 모르는 '茶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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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정지희 기자 = 지난해 커피업계를 강타했던 차(茶) 열풍이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엔제리너스커피·투썸플레이스·스타벅스·이디야커피 등 주요 커피 전문점은 다양한 이색 차 메뉴를 선보여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최근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한 ‘나이트로 콜드브루’가 화제를 모으자 이를 응용한 ‘나이트로 티’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강렬한 붉은색 색감과 새콤한 라즈베리 향이 돋보이는 허브티 ‘히비스커스 라즈베리’와 세계 3대 홍차로 꼽히는 장미향 우바티에 상쾌한 엘더플라워를 담은 ‘우바 엘더플라워’ 등 2종이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나이트로 제품들은 특유의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깊은 여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트렌디한 제품 출시를 통해 커피전문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 전문점 업계 최초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싱가포르 차 브랜드 티더블유지(TWG)와 독점 계약을 맺고 전 매장에 ‘TWG티’를 선보인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2040 고객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차’ 수요가 늘자, 세계적 명성의 TWG티 출시를 통해 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투썸플레이스는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홍차와 허브차부터, 찻잎에 말린꽃이나 과일 등을 섞은 가향자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차갑게 우린 TWG티에 꿀·레몬·라즈베리·크림 등을 더해 차별화를 꾀한 ‘티 베리에이션’ 3종도 함께 출시했다.

반면 자체적으로 티 브랜드를 만들어 승부수를 띄운 업체들도 있다. 스타벅스와 이디야커피가 대표적이다.

스타벅스는 여름을 맞아 신규 티바나 음료로 사과·오렌지·청포도·적포도 등 생과일을 첨가한 음료인 ‘상그리아 레드 티’와 ‘상그리아 말차그린 티’를 내놨다. 티바나는 스타벅스가 지난해 9월 자체 론칭한 차 전문 브랜드로, 스타벅스 전체 매출에서 차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3.3%에서 1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디야커피도 지난해 말 자체 티 브랜드인 블렌딩티를 론칭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5월까지의 차 음료 매출이 블렌딩티 론칭 이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이상 성장했다는 것이 이디야커피 측 설명이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블렌딩 아이스티’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보다 다양한 형태의 차 음료를 선보이고자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해 차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과일 등 각종 재료들과 혼합해 맛은 물론 시각적인 면까지 만족시키는 다양한 차 메뉴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국내 차 수입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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