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미국으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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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4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아들은 달라진 현실에 적응 중이지만, 건강이 좋은 상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웜비어 아버지에 따르면 웜비어는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지난 3월 16일 다음 날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이런 내용을 지난 6일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로부터 전화로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그러나 지난 18개월간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러나 혼수상태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정부 당국자는 "북한에 따르면 웜비어가 보토리누스 중독증에 걸려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며 "북한에서 1년 이상 혼수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웜비어의 아버지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 틸러슨 국무부 장관, 윤 특별대표에게 "그들이 아들을 돌려보내 줄 것으로 믿었다"며 아들 석방에 기여해 준 것에 감사 인사를 했다.
앞서 지난해 3월 관광차 북한을 방문한 웜비어는 체제전복 혐의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조셉 윤 특별대사는 북한과 사전접촉을 거쳐 지난 12일 평양을 방문, 웜비어의 석방을 이끌었다. 웜비어는 지난 13일 고향 미국 신시내티로 돌아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민정 기자 lee.minjung0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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