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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런던 아파트 화재, 최소 12명 사망…"희생자 크게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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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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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영국 런던에 24층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불이 났는데, 현재까지 열두 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실종자가 많고 수색이 끝나지 않아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재 발생 20시간이 지났지만, 완전히 타버린 건물에서 실종자를 찾고, 또 마지막 불씨를 잡기 위한 필사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경찰은 지금까지 최소한 1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8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튜어트 쿤디 / 런던 경찰국장 : 사망자 수는 애석하게도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생존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런던 소방청은 화재 발생 초반에 65명을 구조했으며 실종자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숫자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불이 시작된데다 120여 가구가 입주해 있어서, 희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아파트에 스프링 쿨러조차 설치되지 않아 4층에서 시작된 화재가 건물 고층으로 빠르게 번져 불과 2-3시간 만에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다고 전했습니다.

1974년 완공된 그렌펠 타워는 5년 전 리모델링을 시작해 지난해 마무리됐는데, 그 과정에서 알루미늄 합성소재를 단열재로 사용한 것이 오히려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건물이 강화된 건축법을 적용받아 당초 우려됐던 붕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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