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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산업부, 원전·변전소 등 에너지시설 긴급 현장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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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과 함께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 11일 경기 및 서울 남서부 지역 정전 사태와 관련, 주요 기관별로 실시한 에너지시설 긴급 안전점검 결과가 중점 논의됐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한전(주요 변전소 등), 발전 자회사(주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거래소(전력 IT 설비 등), 석유공사(석유비축기지 저장탱크 등), 가스공사(유무인 공급관리소·주배관 관로 등), 석탄공사(출하·운탄시설 등) 등은 주요 소관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각 기관별로 준비중인 하절기 에너지 수급 및 재해·재난 대응방안, 사이버 보안 대책 등을 공유했다.

우태희 제2 차관은 "올 여름도 폭염이 예상되는 등 하절기 수급안정 확보가 막중한 상황이다. 지난 일요일 (정전) 사태와 같은 수급차질이나 안전사고는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문제다. 기관별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의식을 가지고 철저한 예방 관리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우 차관은 "최근 냉방기기 판매 급증 등 전력 수요증가에 대비해 건물·가정·산업체 등 각 분야별로 한층 강화된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정만기 제 1차관은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부기관장 회의를 갖고 사이버 보안 관리 강화,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공공부문 복무기강 확립 등에 대해 당부했다.

정만기 차관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 등 해킹 위협과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해 철저한 사전 대응을 주문했다. 정 차관은 "새정부 출범이후 변화되는 정책 환경에서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흔들림 없이 맡은 업무를 충실히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고리원자력발전소, 신울산변전소, 신성남변전소를 찾아 에너지시설 안전관리 상황 등을 긴급 점검했다. 가동 중인 원전의 운영·안전관리실태, 태풍·홍수·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비상시 대응체계를 살펴봤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고리1호기 영구정지 관련 준비현황도 점검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원전시설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 최우선으로 꼼꼼히 원전을 관리·운영해야 한다. 인적실수에 의한 고장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실장은 여름철 태풍·홍수 등 극한 자연재해, 사이버공격·지진 등 위험요인에 대비한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신속한 상시적 대응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울산국가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신울산변전소, 수도권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신성남변전소를 방문해 송변전설비 운영·전력수급 현황, 여름철 태풍·홍수에 대비한 재난 대응체계 등도 점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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