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KT도 타사 고객에 와이파이 개방한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8월 중 접속장치 10만개 서비스

경향신문

KT 홍보도우미들이 11일 자사 와이파이가 설치된 서울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소 앞에서 10만개의 와이파이 접속장치(AP)를 타사 고객에게도 개방한다는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KT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T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맞춰 자사 고객만 사용할 수 있었던 와이파이 서비스를 타사 고객에게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KT는 8월 중 10만개의 와이파이 접속장치(AP)를 타사 고객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와이파이는 KT가 보유한 18만개 AP 중 일부로 최대 전송속도가 1Gbps에 달하는 ‘기가와이파이’도 7만개 포함됐다. 기가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보다 커버리지는 2배 넓고, 동시 접속자수는 17배 많다. 속도도 3배 이상 빠르다. KT는 일상 생활과 밀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생활편의시설, 관광지, 체육문화시설 등 데이터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개방할 방침이다.

타사 고객들은 KT 와이파이 접속 시 5~15초가량 광고를 시청한 뒤 1시간 동안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접속자가 증가하면 속도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KT는 접속 유지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해 특정인이 와이파이 이용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했다. KT는 8월까지 와이파이의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에는 집중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와이파이 개방은 문 대통령의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공약과 관련이 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이미 8만개의 와이파이 AP를 각각 개방했다.

KT의 참여로 공공 와이파이 수는 크게 늘어났지만, 이동통신 3사가 투자를 통해 구축해온 와이파이망을 대가 없이 개방함으로써 통신사의 추가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