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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196㎝ 미들블로커 장위’ 품은 페퍼, ‘꼴찌 탈출’ 신호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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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블로퀸’ 양효진의 맞수 될까 기대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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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이후 세 시즌 연속 최하위로 마친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024~2025시즌 반등의 희망을 안았다. 아시아쿼터 지명 행사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는 중국 미들블로커 장위를 전력에 추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일 제주 제주시 썬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지명권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페퍼저축은행의 신임 사령탑 장소연 감독은 무대에 올라 고민 없이 장위(사진)의 이름을 호명했다.

196㎝ 장위는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 독보적인 1순위감으로 평가받았다. V리그의 ‘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을 위협할 수 있는 기량으로 평가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쿼터 지명 행사에서는 추첨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 1차 추첨에서 직전 시즌 하위 3개 팀이 역순으로 구슬 30개, 25개, 20개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먼저 배정했다. 그리고 상위 4개 팀은 구슬 20개씩 넣어 추첨을 진행했다.

장 감독은 “트라이아웃을 위해 내려올 때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던 선수이고, 현장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 선수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그래서 오늘 긴장감이 더 컸다”고 기분 좋게 웃었다. 그는 이어 “장위는 높이에서 압도적인데, 공수 밸런스도 좋다. 우리 팀플레이를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신장이 큰데도 볼을 다루는 유연함과 여유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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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현대건설, 정관장, GS칼텍스 순으로 지명 순서가 정해졌다. 정관장을 7년 만에 봄 배구로 이끈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와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공헌한 위파위 시통(태국)은 전날 원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함께했던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태국)가 급작스럽게 트라이아웃 신청을 철회하면서 지명에 나선 기업은행은 2순위로 같은 포지션에 중국의 천신통을 지명했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도로공사는 아웃사이드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카자스흐탄)를 뽑았다. 흥국생명은 4순위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중국)를, GS칼텍스는 마지막 7순위 지명권으로 아웃사이드히터 스테파니 와일러(호주·독일)를 선발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되는 여자부 선수들의 연봉은 1년차 12만달러, 2년차 15만달러다.

제주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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