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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KT, 전국 10만 와이파이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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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중… 기가급 속도 제공 文대통령 공약 이행에 부응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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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고객들이 KT GiGA WiFi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KT가 8월부터 전국 10만개 규모의 와이파이(Wi-Fi) 무선공유기를 전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신요금 부담 낮추기 공약 중 하나인 공공 와이파이 확충 계획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이어 KT가 와이파이를 전국민에게 무료 개방하기로 하면서 이동통신 회사들이 개방한 와이파이 무선공유기는 약 26만개로 늘게 됐다. 지난 2012년 와이파이를 개방한 LG유플러스는 약 8만개의 무선공유기를 개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8만1000개의 와이파이 무선공유기를 개방 중이다. KT는 "이번 KT의 10만 공유기 개방은 역대 최대 수준의 와이파이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으로, KT 가입자 뿐 아니라 전국민이 KT가 제공하는 국내 최고 커버리지와 품질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KT 가입자가 아닌 사람이 KT 와이파이 무선공유기에 접속하려면 약 5~15초 가량의 광고를 시청한 후 1시간 동안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식이며,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8월 중 개방 시점에 인터넷 홈페이지 '올레닷컴'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KT는 와이파이 전국민 개방에 따른 와이파이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용량이 많은 곳은 공유기를 집중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하는 등 8월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현재 8만개 수준인 기가 와이파이를 연말까지 10만개로 늘려 이용자가 증가해도 고품질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기가 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에 비해 커버리지 2배, 동시 접속자수 17배(동시접속 512명) 많은데다 기존 와이파이에 비해 3배 빠른 기가급 속도를 제공한다.

한편 KT는 중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에게 협력을 제안해 연내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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