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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KT, 8월 중 와이파이 개방...광고 시청 후 1시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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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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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결국 KT도 와이파이(WiFi) 접근장치(AP) 개방에 나선다.

KT는 전국 10만 규모의 와이파이 AP를 전 국민에게 8월 중 개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가장 많은 와이파이 AP를 보유한 KT는 그동안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각 와이파이 AP를 개방하면서 이에 동참하라는 여론에 밀려왔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가계 통신비 인하 공약과 맞물리면서 KT는 와이파이 AP를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KT는 일상 생활과 밀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생활편의시설(편의점/백화점/대형마트/버스정류장/지하철역/터미널/주유소 등), ▲관광지(광장/공원), ▲체육문화시설(공연장/극장/서점) 등 데이터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개방해 전 국민의 데이터 통신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사 회원들은 KT 와이파이 AP 접속시 일정 시간(5~15초) 광고를 시청한 후 1시간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8월 중 와이파이 개방 시점에 올레닷컴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2017년 4월 와이파이 트래픽은 약 1만 4108TB다. 2014년 4월 7309TB 대비 3년간 약 2배 가까이 늘어 이용자들의 꾸준한 와이파이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와이파이 통한 동영상 이용시간은 전체 동영상 이용시간의 90.7%에 달했다.

KT는 국내 최대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와이파이 기술 개발 및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해왔다. 264건의 고유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수 차례 기술력을 인증 받은 바 있다. KT는 이와 같은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KT 회원들에게 약 18만 와이파이 AP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KT는 "이번 KT의 10만 AP 개방은 역대 최대 수준의 와이파이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으로, KT 이용자 뿐만 아니라 타사 회원들도 KT가 제공하는 국내 최고 커버리지와 품질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KT는 전 국민 개방에 따른 와이파이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은 집중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하는 등 8월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현재 8만개 수준인 기가(GiGA) 와이파이를 연말까지 10만개로 늘려 이용자가 증가해도 고품질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기가 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에 비해 커버리지 2배, 동시 접속자수 17배(동시접속 512명), 3배 빠른 기가급 속도를 제공한다.

한편 KT는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총회에서 중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에게 협력을 제안해 연내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한일간 와이파이 자동로밍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중일 3사간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을 제공한바 있는 KT는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을 통해 회원들의 해외 데이터 이용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KT의 제안을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가 받아들이면 KT 회원은 별도 가입이나 아이디, 패스워드 입력 없이 중국과 일본에서 양사가 구축한 와이파이 인프라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 AP는 약 450만개, NTT도코모는 약18만개 수준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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