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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SKT와 LGU+에 이어 KT도 '10만 와이파이' 8월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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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지하철역·공연장 등서 경쟁사 고객도 이용

뉴스1

KT는 전국 10만개 와이파이 AP를 전 국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 광화문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고객들이 KT GiGA WiFi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2017.6.1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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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가계통신비 절감 차원에서 전국 19만개 와이파이망(Access Point) 가운데 10만개를 8월부터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와이파이망이 개방되는 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 대형마트, 지하철역같은 생활편의시설부터 주요 관광지와 공연장같은 체육문화시설이 포함된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개방해 전국민의 데이터 통신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지난해 각각 8만여개의 와이파이 AP를 경쟁사에 개방했으나 KT는 개방 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 자신들이 직접 투자·관리해온 와이파이 규모가 곧 경쟁력이란 이유로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들어 이통업계에 통신비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KT도 경쟁사와 발맞춰 와이파이를 개방하기로 전격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8월부터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알뜰폰(MVNO) 등 다른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도 KT의 10만여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신 KT는 와이파이에 접속할때 5~15초 길이의 짧은 광고를 내보내고 이를 시청한 고객들에게 1시간 무료로 와이파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이용방법은 8월내에 KT가 공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해외 여행객들의 요금부담 완화를 위해 중국, 일본 통신사와 '무료 와이파이 로밍'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와 논의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와이파이 450만개, NTT도코모는 18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지속 증가하는 무선 데이터 사용과 통신비 부담 사이에서 고민했던 고객들을 위해 10만개 와이파이 개방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공공 와이파이 2.0 사업추진에도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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