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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한국은행 "선진국 경제 회복 강화…韓 수출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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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회복 추세 당분간 지속될 것"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되면서 우리 경기의 회복도 도움을 받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4일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 특징과 지속가능성 평가’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경기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공조화 경향을 보이면서 회복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미국이다. 한은은 “미국은 소비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신정부의 친성장 정책에 힘입어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경기확장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간소비 반등을 이끈 건 양호한 고용이다. 가계의 재무여건이 좋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통계국(BLS)과 연방준비제도(Fed)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실업률은 4.7%로 완전고용에 근접했다. 이는 과거 경기확장기 때보더 나아진 수준이다. 이를테면 지난 2002년 1분기~2007년 4분기 당시 실업률은 5.3%였다.

올해 1분기 실질임금 증가율도 0.57%로 과거 확장기 때보다 더 높았다. 지난해 4분기소득 대비 순자산 비율과 소득 대비 금융채무 비율도 각각 650.4%, 15.4%로, 역사적으로 보면 양호하다고 한은은 판단했다.

유럽 역시 마찬가지다. 한은은 “고용 여건 개선에 따른 소비 증가, 역내 주변국의 동반 성장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일본 경제에 대해서도 “수출 호조, 재정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은은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국가별로 경기 회복의 지속 강도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이런 회복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론을 폈다.

우리나라라고 다르지 않다. 전형적인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사실상 직결돼 있다.

최기산 한은 미국유럽팀 과장은 “주요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기 개선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한은이 무역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對)선진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최 과장은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선진국의 투자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수출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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