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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상생특집]CJ그룹 - 문화 콘텐츠 육성 지원사업 ‘오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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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CJ의 드라마·영화 신인작가 육성 산실이 될 오펜 개관식에 신인 작가들이 참가해 운영 방안과 지원 방식 등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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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계열의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대표 김성수)은 드라마와 영화 등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작가를 발굴, 육성해 데뷔까지 지원하는 사업 ‘오펜(O’PEN)’을 출범하고 2020년까지 약 130억원을 투자한다.

2006년 CJ문화재단을 설립해 창작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온 CJ그룹이 역량 있는 창작자들을 위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것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평소 “젊은 신인 예술인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의 기반을 다지고,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창작 콘텐츠가 한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CJ그룹은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의 발굴부터 콘텐츠의 산업화까지 지원함으로써 오로지 창작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O’PEN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모집,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영상 제작, 편성 및 비즈매칭(제작자 연결)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 창작자 육성 및 데뷔 지원사업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1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에 신인작가들의 꿈을 지원할 창작산실 ‘오펜 센터’를 개관했다.

CJ E&M과 CJ문화재단은 앞서 지난 1~3월 공모를 통해 오펜 1기 작가들을 모집했다. 약 2개월에 걸친 공모기간 중 드라마 극본, 영화 트리트먼트를 합쳐 총 3700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수십명의 다양한 드라마·영화 업계 관계자들이 2~3차에 걸쳐 심사했다. CJ는 이 가운데 드라마 신인작가 20명, 영화 신인작가 15명 등 총 35명을 최종 선발했다. 앞으로 드라마 작가는 CJ E&M과 자회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이, 영화 신인작가는 CJ E&M과 CJ문화재단이 각각 프로그램을 맡아 창작 활동과 데뷔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오펜을 통해 완성되는 작품의 저작권은 CJ가 아닌 작가 개인에게 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오펜이 작품 공모가 아닌, 유망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CJ 측은 “오펜은 개별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해 저작권을 갖지 않으며 활동에 따르는 어떠한 제약도 없다”면서 “CJ는 실력있는 작가들을 드라마·영화 업계와 공유해 건전한 콘텐츠 제작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펜 센터’는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 17층에 200평(661㎡) 규모로 들어섰다. 내부에는 개인집필실, 회의실, 시청각 시설을 갖춘 오픈형 카페, 휴게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작가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65일 운영한다.

오펜이 작가 지망생들에게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문화콘텐츠 사업에 강점이 있는 CJ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멘토링과 실질적 데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드라마 작가들의 경우 4월 말부터 9월까지 <시카고 타자기> 진수완 작가, <시그널> 김은희 작가 등이 로맨틱 코미디, 사극 등 미니시리즈 장르에 대한 이해와 소재 발굴, 드라마 기획 관련 다양한 강의를 제공한다. 또 대본 작성과정에는 이윤정 PD, 김상호·유종선·최규식·윤성호 PD가 멘토 또는 연출진으로 참여한다.

우수 대본 10편은 단막극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올 하반기부터 tvN에 편성해 신인 작가들의 본격적인 데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들은 현업 영화PD와 1대1 멘토링을 통해 5개월간 작업하며 시각화 전 단계의 시나리오 초고라 할 수 있는 프리비주얼을 제작한다. 이후 영화전공 대학생을 비롯해 감독, 배우, 제작자 등 현직 영화인들의 모니터링을 거쳐 비즈매칭을 위한 제작사 초청 시사회에 나서게 된다.

김성수 CJ E&M 대표는 “오펜은 최고경영진의 경영철학에 따라 신인 창작자들에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면서 “건전한 창작 생태계 조성을 통해 중소 제작사와 상생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작가의 꿈을 키우는 많은 창작자들이 대중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갖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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