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상생특집]‘하나’의 상품 ‘협력’의 산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대사회는 네트워크 사회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용해 타인과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스스로 히키코모리(타인과의 접촉을 끊고 집에서 장기간 혼자 생활하는 사람)가 되려는 게 아닌 다음에야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면서 살지 않을 수 없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살아남아 지속성장을 하느냐 못하느냐는 바로 네트워크를 얼마나 잘 구축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업 간 네트워크는 수많은 협력사로 연결되면서 이뤄지는 협업 네트워크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한 대의 휴대폰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 협력업체들의 부품 공급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최종작 갤럭시 S8보다 한 단계 나아간 휴대폰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자체 연구·개발도 중요하지만 협력업체들의 기술력을 높이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한 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품 수만개가 들어간다. 현대자동차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협력사와 구축하고 있는 네트워크도 거미줄 같다. 소소한 부품 하나라도 세계 제일의 부품을 쓰지 않고서는 세계 1등 하는 자동차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현대차 스스로 잘 파악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강조했다. 성장 과실이 대기업에 쏠리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고 중소기업에 두루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협력사들의 기대는 크다. 박근혜 정부 때도 징벌적손해배상제도 등 중소협력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중소협력사들은 문 대통령의 다양한 상생 공약이 하루빨리 현실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