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삼성SDI, 헝가리 공장 완공···글로벌 3각 생산체제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성SDI가 한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에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갖추면서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삼성SDI는 30일 유럽 시장을 겨냥해 헝가리에 조성한 최첨단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이 준공됐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괴드시(市)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페테르 시야르토 외교통상부 장관, 전영현 삼성SDI 사장, 임근형 주헝가리 대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헝가리 공장은 약 33만㎡(10만평) 규모로,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라인을 갖추고 내년 2분기부터 제품을 본격 양산한다. 이 공장은 삼성SDI가 과거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을 생산했던 곳이다. 이를 개조해 최첨단 배터리 생산라인을 새로 조성한 것이다.

유럽은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경향신문

전영현 삼성SDI 사장(오른쪽)이 29일(현지시간) 헝가리 괴드시에서 열린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왼쪽에서 두번째)에게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축사에서 “1990년대 초반 우리는 자본주의를 만났고 많은 새로운 회사와 브랜드를 접했다”며 “메이드 인 사우스 코리아(Made in South Korea)가 곧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수표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괴드시는 삼성을 가장 원했고 삼성도 여기로 돌아오기를 원했으며 그래서 헝가리 정부는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헝가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일보된 첨단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으로서 유럽 전기차 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