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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한국당 뺀 野3당 협조...31일 인준 처리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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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 이후, 자유한국당을 뺀 야 3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에 협조한다고 밝히면서 31일 국회 처리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5대 원칙'에 대해서는 야당 모두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어 곳곳에 변수들이 남아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 이후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입니다.

무엇보다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대승적 차원에서 총리 인준안 처리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천명한 인사 원칙을 포기한 데 대해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바른정당은 여전히 대통령이 남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혔고, 정의당도 대통령이 진솔하게 국민과 야당에 이해를 구했다면서 두 팔 벌려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소속 의원 대부분이 반대한다며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게다가 청와대가 2005년 7월 이후의 위장 전입과 그 이전의 위장전입을 분리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도 자의적인 기준일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 그 사람들이 야당일 때 송곳 청문회하고 지금 같은 엄격한 기준을 만든 분들이 그분들인데, 이제 내가 집권하니 사정이 달라졌다고 하는 것 자체도 어불성설이다.]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더라도 인준안 처리를 위한 과반 참석이 충분해 31일 국회 처리 가능성이 큽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수석 부대표 : 여야 합의에 의해서 가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바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걸 가지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대한 자유한국당의 참여 속에서 청문회 경과 보고서 채택하고 본회의 처리할 수 있게….]

31일 국회 처리로 가닥이 잡혔지만 여전히 문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애초 청와대 설명과 달리 위장 전입한 집이 친척 집이 아닌 자녀가 다닐 학교장 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가로 거짓말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후보자 : 뉴욕에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청와대에서 저희 남편한테 연락한 모양인데요. 제가, 엄마가 단독으로 한 일이었는데 청와대 쪽에서 물어보니까 혹시 아마 친척 집이었지 않나? 이렇게 쉽게 대답을 한 모양인데….]

국회에서 총리 인준이 처리되더라도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줄줄이 잡힌 장관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 이른바 5대 원칙에 대한 야당의 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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