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손혜원, 주진형 ‘朴 정신나간 주장’ 링크하며 “국민들 속은 후련한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과거 특검 조사에서 한 발언에 대해 ‘짧고 굵은’ 글을 남겼다.

손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 속은 후련한데…”라고 쓰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3차 공판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이날 주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신년 간담회 때 “삼성 합병은 많은 국민적 관심사다. 헤지펀드의 공격을 받아 무산되면 국가적ㆍ경제적으로 큰 손해였고 한국 증권사도 한 두 군데 빼고는 다 동의했다”며 “저도 국민연금이 찬성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한마디로 정말 정신나간 주장”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사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검찰은 주 전 대표는 특검 조사 당시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국제자본의 국내 시장에 대한 불신만 초래하는 것이다. 향후 국제자본 소송의 빌미도 제공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고, 주 전 대표도 “그렇게 진술한 게 맞다”고 답변했다.

이어 주 전 대표는 과거 특검 조사에서 ‘정신나간 주장’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제투자자 소송을 말하는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이) 법을 벗어나는 개입을 했다는 표현으로 이해했다”며 “굉장히 문제가 많은 표현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 전 대표는 증인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과 약 3m 떨어진 증인석에 앉아있었다. 이러한 주 전 대표의 대답을 들은 피고인인 박 전 대통령이 잠시 주 전 대표에게 잠시 시선을 고정하고 쳐다보기도 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자 최순실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와 주 전 대표 사이에는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평소에 다른 의견이 있는 데 대해 ‘한마디로 정신나간 주장’이라는 표현을 쓰느냐”고 물었고, 주 전 대표는 “자주 안 쓴다”고 답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