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딸 전입 문제와 관련해 보도도 많이 되고, 밝혀드릴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자는 미국에서 공부하던 딸이 지난 2000년 한국에서 입학을 하려 할 때 “제가 다니던 이화여고에 넣고 싶었고, 아는 은사가 주소지를 소개해 줘 그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옮겨 이화여고에 다니게 됐다"며 “주소지에 누가 사는지, 소유주가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당초 청와대가 친척집으로 위장전입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큰 딸이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돌아왔을 때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데 편한 상황이 됐으면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해 들어간 주소지가 친척집이었다는 청와대의 발표 내용에 대해 당시 상황을 모르는 남편이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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