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디지털ㆍ공유경제 반영 GDP 2019년 발표”

에어비앤비, 우버, P2P(개인간) 대출 같이 새로운 거래형태를 기반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는 공유ㆍ디지털 경제 분야까지 반영한 국내총생산(GDP) 통계가 2019년부터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사업모델 조사, 추계방법 개발 등을 거쳐 디지털ㆍ공유경제 분야 경제활동을 충실히 포함하는 GDP 통계를 2015년 기준년 개편이 이뤄지는 2019년 3월 발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현재 기존 GDP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공유경제 서비스 규모는 연간 명목 GDP의 0.005% 수준(819억원)으로 아직은 미미하다. 다만 에어비앤비처럼 온라인 중개업체를 통해 가계가 자신의 소유주택을 단기임대하는 서비스의 경우,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으로 등록(작년 말 기준 1,400여곳)된 곳은 이미 숙박업 통계에 반영되고 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미등록 숙소는 GDP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반면 차량공유 서비스 중 기업 형태로 운영되는 우버 서비스는 GDP에 잡히고 있고, 개인간 영업은 아직 국내에 허용되지 않아 GDP에 큰 오차는 없는 상태다.

한은은 하지만 “향후 디지털ㆍ공유경제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해 기초통계를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