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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삼성, 갤S8로 日시장 부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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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S8’ ‘갤럭시 S8+’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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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갤럭시S8이 일본에서 추락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프리미엄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지난 25일 오픈했다.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뱅크 갤러리에서 운영되는 갤럭시 스튜디오는 ‘갤럭시 S8’ ‘갤럭시 S8+’뿐 아니라 ‘기어 360’ ‘기어 VR’ 등 최신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갤럭시 스튜디오’를 일본 소도시로까지 확대하며 일본 시장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일본 1, 2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KDDI를 통해 출시될 갤럭시S8·S8+의 성적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부활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2년에 사상 최대인 14%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3%대로 떨어진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본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3.8%에 불과하다.

반면 애플 아이폰의 올 1분기 일본 시장 점유율은 51.3%에 달했다. 애플은 지난해 2분기 아이폰7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분기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인 삼성에게 일본 시장에서의 부진은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다. 1분기 기준 삼성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7%로 애플(13.7%)에 앞서고 있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 시장만 놓고 보더라도 삼성은 24.6%의 점유유로 애플(34.5%)의 뒤를 잇고 있다.

삼성이 유독 일본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일본 소비자들이 자국 업체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소니, 후지쓰, 샤프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상위권 밖에 있지만 일본에서는 삼성에 앞서 있다. 1분기 기준으로 소니는 13.5%, 후지쓰는 5.9%, 샤프는 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의 성장과 맞물려 일본 업체들이 몰락하면서 일본 내에 삼성에 대한 반감정서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일본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일본 시장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 이 때문에 한때 삼성전자의 일본 스마트폰 시장 철수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미국 시장과 함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격전지인 일본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다.

역대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갤럭시S8을 들고 일본 시장에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운 삼성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또한 삼성전자은 일본 출시를 마지막으로 지난 4월21일 한국·미국·캐나다에서 갤럭시S8을 처음 출시한 이후 약 50여일만에 전세계 150여개국 출시를 이루게 된다.

한편 갤럭시S8의 글로벌 출하량은 1000만대를 넘어섰고 판매량은 5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출시 37일 만에 개통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작 ‘갤럭시S7’이 출시 75일 만에 100만대 고지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빠른 속도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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