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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KT,"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은5G...사회문제 해결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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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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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KT 퓨처 포럼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주요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정리한 도서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KT 경제경영연구소 김희수 실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5G는 네트워크의 속도와 지연시간이 관건이다. 현재 100mbps, 10ms인 지연시간과 속도가 좀더 짧아지고 길어져야 한다"면서 "이런 개선을 통해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가상현실 등 네트워크를 획기적으로 바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실장은 "인공지능(AI) 도입 후 2035년경 성장률은 거의 2배가 되고 5G 도입 후 2035년 경제적 가치는 중국의 GDP에 해당하는 12조 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5G와 AI를 통해 경제적 가치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확산이 20년내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는 1차 산업혁명 때 증기기관과 전기시스템이 확산, 보편화되기까지 30~40년 걸린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아진 것이다.

김 실장은 최근 20~30년전부터 생산성이 향상되더라도 불평등 성장이 계속되고 있으며 평균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일부 소수가 부를 소유한 현재의 경제 시스템으로는 추가적인 소비나 낙수효과가 미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설사 경제가 호황기에 접어든다해도 그 기간이 짧을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봤다.

고령화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보다 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고 지적,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소비를 하지 않으며 이는 경기부양책에도 수요가 늘지 않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노동공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좋은 기술이 있어도 생산성, 소득 향상으로 연결되기 힘들다고 봤다.

기술 진보에 따른 교육 격차 확대도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봤다. 산업혁명 초기 교육 수준이 기술에 뒤쳐졌지만 이후 이를 따라잡았고 디지털 혁명 후 기술이 교육을 다시 앞서기 시작한 만큼 교육강화가 절실해졌다.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고 5G, AI 등 혁신기술의 발전이 ICT 역할을 급격히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5G 및 AI 기술이 자동화에 따른 실업, 고령화 문제 등 공통적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성장을 하더라도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며 개발 단계부터 포용성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ICT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로 성장과 포용의 선순환 고리 생성이 가능하다고 봤다.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신규 프로젝트를 통한 신규시장을 창출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산업계는 5G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하고 정부는 수요진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31일 출판되는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연구기관인 KT경제경영연구소가 축적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발간했다. 한국에 맞는 4차 산업혁명을 정의하는 동시에, 개인과 기업ㆍ학계ㆍ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세부적인 과제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이 책에서는 ICT 혁신 기술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포용적 성장’을 제시하고 있고 이를 위해 일자리, 고령화ㆍ저출산, 사회안전망, 환경, 교육 등 7대 정책을 제언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KT 경제경영연구소 김희수 대외정책연구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주요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정리한 도서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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