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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AI 스타트업, 2017년 1Q에 34개 기업이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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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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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실리콘 밸리 공룡들의 경쟁이 뜨겁다. 구글의 주도하에 애플, 페이스북, 인텔 등이 AI 스타트업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 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29일(한국시간) “리서츠 회사 CB 인사이츠(CB Inshights)는 올해 1분기에 총 34개의 AI 스타트업이 인수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고 보도했다.

주로 AI 스타트업을 노리는 곳은 AI 분야에서 주도권 다툼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리콘 밸리의 공룡들. CB 인사이츠는 “2012년 이후 구글은 11개의 AI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애플, 페이스 북, 인텔 순서대로였다”고 설명했다. 2017년 1분기에 포드 자동차가 구글과 우버의 자율 주행(Self Driving) 차량 출신이 설립한 아르고 AI(Argo AI)를 인수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 최대 거래로 남았다.

전문가들은 스타트업들이 IT 공룡들과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AI 애플리케이션의 특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은 건강이나 소매 분야와 같은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춘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거대 기업이 플랫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는 사이에 빈틈을 노리는 것이다.

한 실리콘밸리 관계자는 “핵심 AI 문제에 집중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회사에 합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새로운 영역에 참여하여 실제로 증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미지와 비디오 인식을 전문으로 하는 클라리파이(Clarifai)의 경우 2013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무려 13번이나 인수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IT 업계의 대기업들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꽃’이라고 불리는 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AI 스타트업 인수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경우 주요 기업의 AI 시장 진입이 느려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이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AI 개발업체 비브랩스를 인수해 갤럭시 S8에 탑재된 빅스비(Bixby)를 개발했다. /mcadoo@osen.co.kr

[사진] 구글 CEO 선다 파차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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