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선 결승 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안성준 七단 / 黑 친웨신 四단
▲가 전보 마지막 수. 암담하던 흑이 하변을 크게 챙김으로써 중원만 얼추 타개한다면 승리도 바라볼 수 있는 국면을 만들었다. 그런 흑의 희망이 135란 기세의 한 수로 이어졌다. 137은 예정 코스이자 절대의 한 수. 137로 참고 1도 1에 두는 게 일감(一感)이지만 6까지 몽땅 갇혀버린다.
141도 최강이자 최선의 일착이다. 이 수로 참고 2도 1은 6까지 아래쪽 중앙 흑이 고립돼 택할 수 없다. 142부터 146까지 천길 절벽 위의 사생결단을 보는 듯 아슬아슬한 싸움의 연속이다. 146이 놓이자 흑은 얼핏 세 조각으로 찢겨 공격받는 형상인데 어떤 타개 수단을 보고 있었을까.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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