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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건전한 스마트폰 이용 약속"…화분 속에 다짐의 씨앗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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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청소년 120여명 거리 캠페인]

머니투데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 이벤트광장에서 여린 2017 U-클린 콘서트에 참가한 학생들이 깨끗한 인터넷 세상을 알리는 가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 임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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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디지털 세상 만들기, 시민 여러분 함께해요"

27일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 한강공원 일대. 청소년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2017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 행사에 앞서 솔빛중학교, 경안고등학교, 춘천고등학교, 인천석남중학교 등 ‘한국인터넷드림단’ 학생 120여명이 공원 일대를 돌며 사이버 예절 정착을 위한 가두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각자 △당신의 손가락이 당신의 인격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엔 Ctrl+Z가 없습니다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만났다. 행진 중 일부 학생들은 “선플 답시다” 등의 구호도 가볍게 외치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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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 이벤트광장에서 여린 2017 U-클린 콘서트에 참가한 학생들이 깨끗한 인터넷 세상을 알리는 가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 임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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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고 1학년 곽드림군은 “너나 할 것 없이 SNS를 보면 친구들 사이에서 주고 받는 비속어나 괴롭힘 등 사이버 폭력이 심각하다고 느낀다”며 “u클린 같은 행사가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춘천고 1학년 최지호 군도 “중학생때인 작년에는 콘서트만 보러 왔었다. 올해에는 좋아하는 연예인도 보고 뜻 깊은 일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사이버 폭력이 또래 사이에서도 심각하다고 느껴 근절됐으면 한다. 오늘 제 활동이 사이버 폭력을 근절 시키는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해 올라온 한인호 춘천고등학교 교사는 "제자들과 1회 콘서트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사이버 예절의 중요성을 직접 눈으로 인식하고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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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 이벤트광장에서 여린 2017 U-클린 콘서트에 참가한 학생들이 체험부스를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임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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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u클린 콘서트 행사장 주변에는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아이윌센터)가 마련한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사이버도박 어디까지 알고 있니’를 주제로 보라매·서대문 센터가 마련한 부스에는 정오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강서· 광진 센터에서는 ‘스마트폰 건전사용 약속하나’를 주제로 건전한 인터넷 사용을 약속하는 다짐을 적는 화분을 만들어보는 체험이 펼쳐졌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부스를 찾아 직접 화분에 흙을 담고 식물을 심었다.

창동·강북센터는 ‘착한 마스크 제작소’를 차렸다. 사이버상에서 벌어지는 언어폭력, 따돌림 등을 막기 위한 취지로 자신의 다짐을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에 적는 체험이다.

김선영 창동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상담원은 “인터넷에 중독되는 청소년들에게 좀 더 쉬운 방식으로 올바른 인터넷 생활습관을 알려주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며 “미세먼지도 차단하고 건강한 인터넷 생활 습관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지민 기자 dandi@mt.co.kr,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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