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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갤럭시천하' S8 출시 37일만에 100만대 개통…난공불락 일본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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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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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S8·S8플러스’가 국내 출시 37일 만에 개통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전작 ‘갤럭시S7’이 출시 75일 만에 100만대 고지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빠른 판매 속도다. 글로벌 판매량은 출시 3주만인 지난 12일 1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국내 인기를 등에 업고 일본 시장의 문도 두드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국내 개통량 100만대 돌파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S8 시리즈의 국내 개통량이 전날을 기점으로 100만대 이상 개통됐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른 100만대 돌파다. 갤럭시S8은 사전계약 당시 국내 이동통신 3사로부터 100만대가 넘는 물량이 판매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예고한 바 있다. 갤럭시S8 플러스 128GB 모델 등은 품귀현상을 빚었을 정도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LG전자의 ‘G5’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갤럭시천하’로 급격히 변화했다. 과거 삼성전자·애플·LG전자·팬택이 경쟁했다면, 최근엔 삼성전자와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스마트폰 판매량을 발표하는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달 21일 국내 출시 이후 5주차까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한 관계자는 “갤럭시S8의 발목을 잡을 스마트폰이 딱히 없다. 판매량이 잠시 주춤할 요인이라면 다음달말경에 나올 ‘갤럭시노트7’ 리퍼비시폰 정도”라고 말했다. 갤럭시S8의 독주를 막을 제품 역시 갤럭시라는 설명이다.

특히 다음달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가 출시한지 15개월을 넘기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현행법상 출시된지 15개월을 넘긴 스마트폰은 지원금 상한제의 규제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갤럭시S7에 33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실을 경우, 가격·성능·디자인을 모두 갖추게 된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은 지원금을 대폭 늘려 번호이동 경쟁의 총알로 쓰지 않을까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난공불락 일본 스마트폰 시장 도전장
삼성전자는 다음달 예정된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일본 출시에 앞서 프리미엄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25일 일본 도쿄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일본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뱅크 갤러리에서 운영된다. 360도 카메라 ‘기어360’, 가상현실기기 ‘기어VR’ 등 최신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뱅크 갤러리는 일본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와 연계해 주변 다양한 현지 숍들과의 공동 마케팅 활동, 갤럭시S8 길거리 패션 포토 콘테스트, 고객 케어 서비스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7월 3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은 삼성전자가 정복하지 못한 시장이다. 스마트폰 확산기에 해당하는 2009~2011년 애플의 ‘아이폰’이 장악한데다 삼성전자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이다. 소니가 글로벌 전자업계에서 존재감을 상실하면서 일본 언론들은 ‘삼성의 저주’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성장하면서 일본의 전자업체들이 지난 10년간 더딘 성장을 보인 것도 일본인들이 삼성에 반감을 갖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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