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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유승민, 신입당원 간담회…"자발적 당원들과 새로운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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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백의종군하며 당원 목소리 들을 것"

김세연 "4월 말부터 신입당원 2만명 달해"

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입당원들과의 만남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5.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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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바른정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28일 바른정당 신입 당원 500여명을 만나서 새로운 보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입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수정당에서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당원들을 갖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선거가 끝났다고 당원들을 나몰라라 하지 않는 새로운 보수 정당이 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선 패배 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유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세를 키워나가 자생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어영부영하다가 한국당에 흡수되지 않겠냐'는 지적이 많은데 바른정당이 보수의 중심이 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보수 정치를 확 바꿔나가면 민심이 돌아서고 한국당 소속 의원들을 골라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과거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부터 한번도 쉬지 못했다"며 "젊고 훌륭한 의원들이 많으니 저는 (대표자 대회에서) 백의종군하면서도 당을 위한 역할은 다 할 것"이라며 당 대표 출마설을 일축했다.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대선 때 문재인 정책의 공약 중 '공공 일자리 81만개' 공약에 대해서 가장 많이 비판했다"며 "공무원 수를 늘리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짜 일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어 "기본적으로 청년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어떻게 제공할 것이냐는 것이 일자리 정책의 핵심"이라며 "기업을 살리는 측면에서 많은 일자리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동성혼 찬반에 대한 질문에는 "동성애자를 차별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나라가 법률안에 (동성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천천히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김세연 사무총장·박인숙·오신환·유의동·하태경·지상욱 의원과 신입당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4월말부터 가입한 당원이 2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min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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