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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분당서 50대女 주민들에게 산성물질 뿌려 "2∼3명 1도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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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이웃주민들에게 산성 물질을 뿌려 일부 주민이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경기 분당경찰서[연합뉴스]



27일 오후 6시 1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근처 길가에서 A(57·여)씨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 5명에게 산성 물질을 뿌렸다.

이 사고로 2∼3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명은 A씨와 모르는 사이지만 우연히 현장을 지나가다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옮긴 소방당국은 "피해자들을 응급조치하면서 봤을 때 1도 화상 정도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명확하게 진술하지 않고 횡설수설하고 있어 좀 더 조사를 해봐야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현재까지는 A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주민들과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이 일어나 산성 물질을 구해온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가 뿌린 물질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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