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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잔인한 5월’ 윈도우7, 랜섬웨어 이어 신종 버그 발견...성능저하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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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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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윈도우7을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랜섬웨어 사태에 이어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5월은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힘든 나날이었다.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 공격이 이어졌다. 워너크라이 사태는 역대 최대의 사이버 공격으로 기록됐다. 워너크라이는 구형 윈도우 XP 대신 윈도우7을 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세계적 보안기업 카스퍼스키 랩은 “워너크라이는 그 자체가 윈도우 XP를 지원하지 않는다. 워너크라이는 XP에 집중하고 있지도 않고, XP에서 안정적으로 작동되지 않는다. 워너크라이는 XP 대신 사용률이 높은 윈도우7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윈도7 사용자들에게 시련의 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해외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27일(한국시간) “윈도우7과 윈도우8을 사용하는 PC의 속도가 느려지고 충돌하는 새로운 버그가 발견됐다. 불법 웹 사이트가 디렉토리 경로에 특수 확장자를 가진 이미지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현상이다”고 보도했다.

윈도우는 NTFS 파일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특수 메타 데이터 파일에서만 특수 확장자를 사용할 수 있으나, 윈도우 7 및 윈도우 8에서는 이러한 디렉토리 확장자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더버지는 “기본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통해 윈도우7에서 버그를 테스트해본 결과 웹사이트 이미지에서 특수 파일 디렉토리 확장자를 사용하면, 재부팅하는 시점까지 컴퓨터가 느려진다. 일부 컴퓨터는 파일 시스템이 다운되고 모든 응용 프로그램 사용이 중단된다. 블루 스크린이 표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증상은 특정 확장자를 사용하면 컴퓨터가 멈추던 윈도우95 및 윈도우98의 문제와 흡사하다.

‘NTFS 확장자 버그’는 워너크라이와 마찬가지로 윈도우 10 사용자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NTFS 확장자 버그’는 이번 주 초에 발견되어 MS에 보고된 상태이다. 이번 버그가 발견되는 운영체제는 윈도우 비스타(사후지원 종료), 윈도우 7. 윈도우 8로 알려졌다. 윈도우7은 전 세계 PC 운영체제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연달아 터지는 윈도우 7의 불상사는 이용자에게 큰 불편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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