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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원순 "아세안 3국정상, 방한·정상회담 요청에 호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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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박대로 기자 = 문재인 정부의 대 아세안(ASEAN) 특사로 동남아(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를 순방하고 돌아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아세안 국가들의 관계에서 새로운 발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정상들에게 (한국) 방문을 요청했고 그분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박 시장은 5박6일간(21~26일)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한 뒤 "7월에 독일에서 열리는 G20회의, 그리고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자간·양자간 회담을 주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각국 정상 면담 분위기에 관해선 "다 우호적이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러시아 순방을 앞둔 상황에서 공항에서 만났고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호의적으로 대해줬다. 특히 베트남은 권력서열 1~3위를 다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굉장히 급작스럽게 (아세안) 특사 지명이 이뤄지고 충분한 (준비)시간이 없었음에도 3개국 정상을 무난히 만난 것은 각국과 정상들의 호의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사 방문 보고에 관해선 "다음주 초에 (문 대통령에게) 특사 결과를 보고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아세안 중시정책, 그리고 취임 1년 이내 아세안 국가들을 방문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는 계기로 삼도록 하라고 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 계엄령 등으로 인한 교민 안전에 대해선 "아세안에는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각국 정상들이) 기본적으로 우리 교민 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며 "필리핀의 경우도 두테르테 대통령이 그동안의 사고에 대해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우리 교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북한 핵문제에 관해선 "한반도에서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어떠한 도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사실, 그리고 한반도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핵은 제거해야 하며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3명의 정상들과 충분히 의견을 나눴다"며 "(그들도) 우리 정부의 정책에 지지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서울시 출신 인사들의 잇따른 청와대행에 관해서는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여러차례 언급했듯이 서울시의 검증된 혁신적 정책이 당연히 중앙정부에서 채택되고 전국화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서울시에서 경험한 인물들이 청와대나 중앙정부로 중용되는 것도 그런 취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런 일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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