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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26일 채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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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위장전입 등 논란에

“대통령의 해명 필요…청와대 반응 지켜본 뒤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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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틀째 청문회에서 보좌관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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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자유한국당 김선동, 국민의당 이언주,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오후 4시 국회 운영휘 소회의실에서 회동을 갖고 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 등의 문제가 드러난 이 후보자에 대해 논의했으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

정양석 바른정당 수석부대표는 “관련 논의는 있었는데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 여야를 떠나 어떻게 풀어갔으면 좋겠는지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눴고 특히 키는 여당이 갖고 있어 청와대에 잘 협의하도록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이언주 국민의당 수석부대표는 “우선 대통령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100번 양보해 대통령이 아니라 비서실장이 해명하더라도 내용에서 그냥 선거 캠페인과 다르기 때문에 그럴 수 있고 앞으로도 계속 (위장전입한 후보를 추천) 하겠다는 것인지가 궁금하다”며 “그렇다면 양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좀더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당인 민주당의 박홍근 수석부대표는 “야당 세 분의 말씀을 경청했고 오늘 주신 말씀을 여당 지도부나 청와대에 전달하겠다”며 “국정 공백이 길고 비서실장이 사과한 상황인 만큼 조속한 처리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언주 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보고서 채택 여부가) 오늘 결론이 난 건 아니다. 저희가 요청한 게 있으니 지켜보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 등 청와대의 반응을 보면서 최종 방침을 정하겠다는 의미다. 여당은 본회의가 예정된 29일 이낙연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수석부대표들은 오는 2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국회 예결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선출하고 31일에도 본회의를 여는 데 합의했다. 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칠 경우 6월12일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6월22일에도 본회의를 여는 데 합의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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