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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金징어 가격 잡는다'…해수부, 3300톤 직접 확보 시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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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가 연일 뛰고 있는 오징어 가격 진화에 나선다. 원양선사가 냉동창고에 자체 보유하고 있는 물량과 현재 국내에 반입되어 하역중인 물량 중 3,300여 톤을 정부가 직접 수매해 시중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징어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33% 감소하고, 포클랜드 수역의 원양산 오징어 5800여 톤을 실은 운반선이 침몰하는 악재가 겹쳐 소비자 가격이 65% 급등하는 상황에서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수급안정용 정부비축자금 약 200억원을 활용해 원양산 오징어 수매를 추진하며, 6월 중에는 정부가 수매한 오징어가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8월부터는 연근해 오징어 주 생산시기가 다가오고, 방학 등으로 학교급식에 소요되는 가공용 오징어 수요가 줄어들어 오징어 수급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대책이 실행되면 정부가 직접 공급하는 물량 이외에도 민간 보유 재고분이 방출돼 오징어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15일부터는 원양선사를 주축으로 대형마트와 손잡고 오징어를 비롯한 명태, 참치 등 원양산 수산물 직거래 대전이 열린다. 지난해에는 동 행사를 통해 오징어, 명태, 참치 등 원양산 수산물을 약 20~50% 할인하여 판매했다.

최완현 수산정책관은 "지난해 포클랜드 수역에서의 원양산 오징어 생산이 급감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오징어 가격이 치솟는 등 수급 상황이 악화되어 왔지만, 이번 대책으로 연일 치솟는 오징어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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