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탁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2007년 제가 썼던 <남자마음설명서>의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 당시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현재 저의 가치관은 달라졌지만 당시의 그릇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과거의 생각을 책으로 남기고 대중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신중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탁 전 교수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네팔 트래킹에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함께 갔을 정도로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지난 22일엔 성공회대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탁 전 교수는 자신의 책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때 가슴을 가리는 여자는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 ‘콘돔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등의 내용을 썼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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