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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스포츠 올림픽’이 끝나도 ‘관광 올림픽’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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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머니투데이 주최 ‘제3회 관광포럼 K-樂-Before & After 평창’…“성공 올림픽 위해 조직과 재원 단절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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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제3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에서 제1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심원섭 목포대 교수, 전영철 상지영서대 교수, 김대관 경희대 관광대학원장,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김태영 로케이션플러스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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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끝나도 관련 조직은 관광 조직으로 전환하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합니다.”(김대관 경희대 관광대학원장) “평창이 남겨야 할 유산을 전략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합니다.”(이영주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

25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제3회 관광포럼 K-樂:2018 평창 동계올림픽 Before & After 평창’에 참가한 전문가 패널들은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가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나려면 장기적 안목에서 구체적 실행방안을 찬찬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Before 평창-동계스포츠 중심지에서 4계절 관광지로’를 주제로 한 제1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전영철 상지영서대 교수는 “평창 일대의 관광 자원 간 연계가 미흡하다”며 “4계절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관광벨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개별 관광객이 70%까지 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쉽고 편한 관광지로서의 변모가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테마 관광코스에 앞서 교통 편의 문제 등 기본적인 하드웨어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외국 관광객보다 국내 관광객이 먼저 찾는 관광지로서의 ‘품격 유지’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김태영 로케이션플러스 대표는 “‘그림 좋은 곳’을 찾아 나설 때 평창, 강릉, 정선의 풍경은 압도될 정도로 아름답다”며 “이곳을 관광·경제 자원만이 아닌, ‘소중한 땅의 세대 계승’이라는 애정과 사명감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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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제3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에서 제2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심원섭 목포대 교수, 이영주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최자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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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지의 ‘유산화’는 제2 세션 ‘After 평창-서울 넘은 아시아 허브로’에서도 화두로 떠오른 테마였다. 이영주 연구위원은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등 대회 이후 성공한 도시들의 유산화 작업을 예로 들며 “평창 역시 다양한 문화예술 주체들이 열린 플랫폼을 마련해 참여자의 인지도와 경험을 축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자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림픽 성공 도시의 공통점은 사후 활용 조직과 재원이 있었다”며 평창의 지속 발전을 위해 △전략적 선택 △조직 및 인력 △콘텐츠 △목표 시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는 “‘애프터 평창 100일 플랜’ 같은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담론이 아닌 실행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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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제3회 머니투데이 관광포럼 K-樂'에서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김태영 로케이션플러스 대표, 전영철 상지영서대학교 교수,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재성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이영주 강원발전연구원 박사, 최자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 심원섭 목포대학교 교수(왼쪽부터)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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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들의 토의에 앞서 모두 발언에 나선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올림픽 이후 5년 내 강원도가 제주도에 버금가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해외 마케팅 강화, 수용태세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성 한국관광공사 본부장도 “성공 올림픽이란 평가는 이전보다 이후가 중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의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주변 관광지를 다듬고 연결하는 작업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평창 올림픽이 ‘코리아 관광브랜드’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구유나 기자 yu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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