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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6월부터 뜨거운 한반도…올여름에도 폭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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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준 무더위 아니지만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아”

경향신문

올여름에도 평년기온을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만큼의 극심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6~8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초여름인 6월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7월과 8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6월과 7월에는 비가 평년보다 덜 오고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 것으로 예측됐다. ‘평년 수준’은 1981~2010년의 기온·강수량 등의 평균치를 의미한다.

지난해 한반도엔 극심한 무더위가 찾아왔다. 지난해 6~8월의 경우 폭염일수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고 ‘평균 최고기온’ 역시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높았다. 열대야 일수 역시 기상관측 이래 네 번째로 많았다. 온열질환자도 2125명(사망 17명)으로 2011년 공식 집계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여름은 지난해만큼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겠지만 최근 수년간 계속돼 온 것처럼 평년을 웃도는 더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른 더위’ 때문에 5월에 이어 6월의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은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건조하며 일교차가 큰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북쪽을 지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거나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겠다. 8월에는 습하고 더운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겠다. 다만 월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지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10~12개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그중 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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