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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기아차 '스팅어' 출격… 국산 고성능차 새 패러다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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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기술력 총결집 탄생 디자인.사양 등 완성도 탁월
'제로백' 4.9초 동급 최강.. 경쟁모델보다 1000만원 싸
가격 낮춰 가성비 극대화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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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아차 스팅어 공식 출시행사에서 기아차 김창식 부사장, 이형근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 디자이너, 정락 부사장(왼쪽부터)이 스팅어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첫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가 23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스팅어는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를 선보인 이후 6년간 기아차의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총결집시켜 탄생한 고급차 라인업이다. 국산 고성능 카의 새지평을 열어 기아차의 위상이 마켓쉐이퍼(시장조성자)로 격상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스팅어 공식 출시 행사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혁신적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며 스팅어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만큼 기아차가 오랜기간 스팅어에 공을 들여 디자인, 사양, 가격 등 완성도면에서 탁월하다. 4개의 머플러와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 트리플 써클 에어벤트 등 항공기를 모티브로 한 실내디자인은 국산차 디자인에서 볼 수 없던 차별적 요소다.

기본기는 기대이상이다. 3.3터보 가솔린 모델의 제로백은 4.9초로 국산차 가운데 가장 빠르다. 동급 수입차들이 빠르면 5~7초인 것을 감안하면 가속성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270㎞에 이른다. GT전용 엠블럼을 적용해 고급차 라인업임을 강조했다. 사양은 '첨단 주행안전 기술 드라이브 와이즈', 액티브 후드 시스템,전자식 변속레버 등 현존하는 기술을 총동원해 대부분을 장착했다. 복합연비는 2.2디젤 2륜구동의 경우 14.8㎞로 트림 가운데 가장 높다.

동급 수입차 모델에 비해 디자인, 제로백, 연비 등 뛰어난 경쟁우위를 갖췄다. 특히, 스팅어가 '회심의 역작'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이러한 높은 상품성에도 경쟁모델대비 가격을 크게 낮춰 가성비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경쟁모델로 꼽히는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와 비교하면 가격은 1000만원이상 저렴하다.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8일간 진행된 사전계약 물량은 2000여대에 달한다. 하루에 250여대꼴이다. 사전에 시승을 신청한 건수도 4000여건이 넘는 등 출시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스팅어의 주타깃 고객층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30~40대의 전문직 남성이다. 기아차는 스팅어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화해 2018년부터 한달에 1000대이상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연간 1만2000대로 지난해 1만대를 겨우 넘긴 BMW 3시리즈보다 20%가량 많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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