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원작기반 모바일 게임으로 실적반전 노리는 엔씨소프트·넷마블 '주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대거 출시되면서 게임주가 주목받고 있다. 게임업계는 고객 확보가 용이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원작 기반의 게임 개발을 선호하고 있다. 인기 웹툰 원작 게임이나, PC게임을 모바일로 플랫폼을 옮겨 출시하는 '리니지M' 등이 대표적이다. 넷마블도 올해 하반기 원작 기반 모바일게임을 대거 선보이며 실적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지난달 27일 인기 네이버웹툰 '노블레스'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퍼블리싱 한 후 이날까지 13거래일간 주가가 약 18.4% 올랐다. 특히 해당 게임의 매출이 본궤도에 오른 지난 4일에는 하루만에 주가가 16.46% 급등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이라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통해 장기 흥행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웹툰 IP 기반의 게임들은 네이버가 마케팅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해 과도한 비용 증가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21일 리니지M의 출시를 앞두고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98년 출시된 '리니지1'을 모바일에서 구현한 이 게임은 옛 게이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사전예약자만 400만명을 돌파했다. KB증권은 리니지M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3210억원으로, 하반기 매출만으로도 리니지1의 연간 매출에 맞먹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엔사례를 볼대 리니지M 출시 전후로 주가 프리미엄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사 이래 가장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49만원으로 11.4% 상향하고 구매 의견을 제시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하락과 등급 이슈 등으로 상장 직후부터 고전 중인 넷마블게임즈도 올해 하반기 유명 IP 원작 게임을 대거 출시하며 주가 반전을 노리고 있다. 넷마블은 PC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스톤에이지'의 모바일판, 애니메이션 '요괴워치'와 영화 '스타워즈' 기반의 신작 출시를 예고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향후 전망에 대해 "최근 (성장) 모멘텀이 없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이 아니라 외인 매도로 인한 변동성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단기적으로는 다음달 코스피200 특례편입,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동남아 사전예약 기대감 등으로 월말에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