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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커제 “알파고 약점 안 보여…졌지만 화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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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23일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무릎을 꿇은 세계 랭킹 1위의 중국 바둑기사 커제 9단이 “알파고의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제 9단은 이날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3번기 1차전에서 알파고에 한집 반으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졌지만, 화는 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헤럴드경제

[사진제공=구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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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알파고는 사실 이미 우리에게 수많은 화려한 실전을 보여줬다”며 “알파고의 버그를 찾아내 이기려고 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기는 정말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약점은 현재로썬 찾아낸 게 없다. 이전에 나 역시 그랬다고 생각하지만 알파고의 바둑에 대한 이해나 판단력은 우리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나 자신에 대해 영원한 믿음이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2판의 대국은 내가 앞으로 얻기 어려운 기회일 것이다. 전력을 다해 소중한 기회를 살리겠다”고 전했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시합은 매우 훌륭했다. 알파고는 오늘 매우 아름다운 수를 썼다”며 “승부 차이는 매우 적었다. 알파고가 한계를 노출할지 다음 승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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