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난해까지만해도 부동산을 가장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 꼽았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지난 13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내린 아시아최대재테크박람회 '2017서울머니쇼'에 참가한 관람객 59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 응답자의 44.4%가 국내 주식 또는 주식형 펀드가 향후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이들 주식 상품을 최고 재테크 대상으로 꼽았던 비율(28.7%)보다 큰폭 높아진 수치다. 반면 부동산을 최고 재테크 대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28.9%로 전년(39%)보다 큰폭 떨어졌다. 개인투자자들이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뚫으면서 지난 수년간 이어진 박스피 장세를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기업이익 개선추세와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여전해 대세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머니쇼 강연자로 나섰던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밸류주식운용본부장은 "국내 기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0%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올해 코스피 상단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지금은 굳이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할 필요가 없다"며 "국내 주식투자에 올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준형 기자 /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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