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英 경찰 "자폭테러 추정…어린이 포함 사망자 22명으로 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22일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한 영국 북부 맨체스터 실외경기장 '맨체스터 아레나'에 경찰이 출동해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경찰이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공연장에서 폭발물이 터진 사건에 대해 "자폭테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영국 경찰은 "어린이를 포함해 희생자가 22명으로 늘었으며 59명의 부상자는 맨체스터의 8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명의 범인에 의해 일어난 사건으로 보이며 그가 어떤 조직의 일원인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며 "남성은 폭탄을 터트린 후 사망했다"고 자폭테러 가능성을 시사했다.

22일 밤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직후 관객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가던 밤 10시 30분쯤 출입구 부근 매표소에서 폭발물이 터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폭발물이 터진 장소 부근에 있던 수십명이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졌으며 이 광경에 놀란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출구로 몰려나갔다.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 메일은 생존자 사이에서 '너트와 볼트가 사방으로 튀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못 폭탄'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테러범들이 흔히 쓰는 일종의 사제폭탄인 '못 폭탄'은 못과 나사 등 파편을 잔뜩 채워 넣어 제작해 폭발 시 인명 피해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2005년 7월 7일 일어난 런던 지하철 테러 사건 이후 최대 테러 사건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