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맨체스터 테러에 각국 정상 애도의 물결…英총선 유세도 전면 중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장에서 대형 폭발


【런던=AP/뉴시스】조인우 기자 =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19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각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무고한 10대 청소년들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건, 이 공격은 특히 사악하고 잔인하다"며 "어린이들을 죽이는 것보다 비난 받아야 할 범죄는 없다. 이것은 모든 청소년들에 대한 직접적이고 잔인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호주 의회에서는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의정을 잠시 멈추고 묵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턴불 총리는 또 "희생자 중 호주 국민이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이번 사건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면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할 수 없다"며 "일본은 테러 행위를 단호히 비판한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들과 희생자 가족, 부상자들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일본은 영국 국민들과 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에 대한 "이런 어려운 시기에 중국 사람들은 영국 사람들의 편에 서 있다"며 "진심 어린 애도"를 표명한 메시지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보냈다고 중국 국영방송 CCTV가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국민들이 오늘 밤 맨체스터에서 일어난 끔찍한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빌 잉글리쉬 뉴질랜드 총리도 "아무도 그런 잔인하고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어린 아이들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애도의 손길을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8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영국 정치권은 이번 테러로 일시정지 상태에 접어들었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으로 영국 전역에서 선거운동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23일 오전 코브라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테러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다.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는 "총리와 통화했다"며 "어젯밤의 끔찍한 사건으로 총선에서의 모든 선거 운동은 추가 통보가있을 때까지 중단 될 것이라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join@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