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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英경찰 "어린이 포함 22명 사망, 59명 부상… 자폭테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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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발생한 폭발로 어린이를 포함한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경찰은 이를 자폭테러로 보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안 홉킨스 맨체스터 경찰국장은 "어린이를 포함한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다쳤다"며 "부상자들은 맨체스터 8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우리는 이 사건을 테러로 간주해 왔으며, 한 사람에 의해 수행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그가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아니면 한 조직의 일원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22일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직후, 관객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가던 오후 10시 30분쯤 출입구 부근 매표소에서 폭발물이 터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공연장에 있던 수많은 관객들이 소리를 지르며 공연장 밖으로 대피했다.

이같은 사상자 규모는 지난 2005년 7월 7일 런던테러로 52명이 사망하고 7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이후 영국에서 발생한 테러 피해 규모 중 최대이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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