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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한국당 “이낙연 청문회 보이콧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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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면제 아들 치료 내역 등 자료 /“시한넘겨 제출처리 않아” 압박 … 李 “없는 자료 어떻게 내나” 반박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22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대부분의 검증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청문회 연기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했다.

세계일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가운데) 등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이 총리 후보자의 자료제출 거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국무총리 인사청문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자가 자료제출 시한인 21일 오후 5시까지 주요 자료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문위원들은 병역이 면제된 아들의 어깨탈골 치료내역, 위장전입 의혹 검증을 위한 아들의 생활기록부, 후보자 등의 지방세 납부·체납 현황, 후보자·직계존비속 부동산 거래 현황 등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료 미제출 시) 더 강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청문회 일정 보이콧도 시사했다. 청문위원들은 자료제출 시한을 23일 오전으로 다시 제시했다.

세계일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자는 한국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퇴근하며 기자들을 만나 “(아들의) 병역면제 판정 이후 수술 자료를 내라고 했는데 (어깨 탈골) 수술을 한 적이 없다”며 “없는 것을 어떻게 보내나. 그래서 ‘없다’고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한국당이 제기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보도해명자료도 냈다. 이 후보자 측은 아들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 제출할 것”이라며 아들의 초등학교 학적 변동사안을 공개했다. 지방세 납부·체납 현황, 후보자·직계존비속 부동산 거래 현황 등을 미제출했다는 한국당의 주장에는 “임명동의안 요청 서류에 이미 첨부했다”고 받아쳤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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