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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文대통령 효과? 서울 아파트매매가격 15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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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문재인 대통령 효과일까. 새 정부 취임 이후 국정지지도가 80%를 넘기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취임 첫 주인 지난 15일 현재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6% 상승해 15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300조 가계부채를 잡기위해 단행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위축됐던 시장이 꿈틀꿈틀 살아나는 모양새다. 월별로 비교하면 3월 0.03%, 4월 0.04%, 5월 0.06%의 주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강남발 재건축 시장 열기로 주간 상승률이 0.20% 내외로 가팔랐던 지난해 10월에는 못 미치지만, 1지난해 4~5월의 주간 상승률(0.05∼0.08%)은 이미 회복됐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는 대선 이후 실현될 경제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실렸다. 대선 공약에 보유세 인상과 같은 대형 악재가 빠져 있고 미국발 금리 인상에도 정권 초 경제 살리기를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렸다. 총사업비 50조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 공약도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게이트’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겪으며 뚝 끊어졌던 부동산 거래는 최근 들어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22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매매가격 상승이 전국적인 현상이라기 보다는 서울과 수도권의 공공택지, 세종시 등에 국지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기타 지역의 경우 가격조정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준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 함 센터장은 “정권출범 후 도시재생이라든가 세종시 행정기능 강화 등 개발이슈가 등장하며 숨고르기를 했던 구매심리가 살아나는 것같다”면서 “시기적으로도 5~6월에 약 10만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기존 거래를 견인하는 효과도 발생했다. 새 정부의 주요 아젠다가 외교, 국방, 적폐청산에 방점이 찍히다보니 부동산 정책에 당분간 큰 변화가 없겠구나 하는 대중의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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