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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서울교육청, '고교 학점제' 실행 준비 착수…전문가 TF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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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TF팀 구성…교원·교육학 전공 교수 등 전문가 14명으로 구성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 1호인 ‘고교 학점제’의 학교현장 안착을 위한 실행 준비에 착수했다.

서울교육청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 학점제의 현장 안착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고교 학점제 전문가 태스크포스(TF)’팀을 23일 발족한다고 22일 밝혔다.

고교 학점제는 고등학교도 대학과 같이 학년에 상관없이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졸업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장을 수여하는 제도다.

문 대통령의 핵심 교육 분야 공약 중 하나인 고교 학점제가 그동안 서울교육청이 추진해온 ‘고등학교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고 판단, TF를 꾸려 정책이 학교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TF팀은 교육과정과 평가, 진로진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학교 현장 교원들과 교육학 전공 교수, 시민단체를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구성한다.

TF는 지난 16일 사전 회의를 시작으로 △고교 학점제 추진 로드맵 구상 △미래형 고교 교육과정 운영체제의 방향 △학생의 진로 관련 희망을 대폭 수용하는 고교 학점제 도입 등을 아우르는 고교 학점제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논의한다.

더 나아가 고교 학점제 실행에 앞서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는 △성취평가제 도입 방법 혁신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 △교원 수급 방안 △다양한 과목 개설 및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안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 취임 이후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을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로,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지원에 역점을 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실제 서울교육청은 작년부터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시범학교를 정해 학생의 관심사와 다양한 선택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을 도입해 올 하반기부터 시범학교를 운영 중이다.

거점학교를 정해놓고 다른 학교 학생들이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거점학교형 선택 교육과정의 경우 47개교에서 53과목을 운영중인데, 2094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인접 학교끼리 함께 과목을 개설하는 학교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은 12개교가 26개 과목을 개설해 584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족하는 전문가 TF에서 고교 학점제 시행에 따른 학교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시행 시 예상되는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교 학점제 추진 로드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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